우산 쓰고 벌안산 등산
휴일인데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휴일이라대충 아점을 먹고 집을 나섰다.집을 나오니 향긋한 꽃내음이 풍긴다.꽃도 예쁘지만 초록초록 새싹도 너무 예쁘다.징검다리 건너 부평 배드민턴장으로 오니잔다가 비를 머금어 황금빛으로 보인다.황금빛의 금잔디를 보니 김소월 시인의 시가 생각나네요.잔디,잔디,금잔디,심심산천에 붙은 불은가신 님 무덤가에 금잔디.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심심산천에도 금잔디에. 홍송의 가지가 찢어져서 톱으로 잘라버렸는데 잘린 단면이 이렇게 진한 붉은색일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저 붉은색을 보니 나무도 많이 아플 것 같은 생각이~~~추가 : 홍송의 단면이 붉은 것은 부러진 가지를 잘라내고 균이 생길까 봐 약품을 발라 놓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