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산 단풍
아침에 비가 조금 내렸다. 가볍게 산책을 할까 등산을 할까 망설이다가 갈수 있는 만큼만 가보자 하고 나섰다. 음현리로 해서 주금산을 오르는데 입구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예쁜 은행잎이 바닥을 단장해주어 살포시 밟고가라 하네...ㅎㅎ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어서 갈잎으로 등산로가 보일락 말락... 두갈래길이 있어 망설이다 한쪽을 택했는데 얼마 가다보니 길이 끊어졌네... 다시 돌아가자니 마음이 내키지않고 일단은 능선으로 올랐는데 웬걸~~~ 붉은 단풍잎이 온 산을 수놓은게 아닌가... 조금 늦긴 했지만 그래도 내 눈엔 너무도 아름답다... 황홀한 하루였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