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찌개 끓여놓고 머리염색하니 시간이 훌쩍 지나 오전이 다 갔네.딸이 오프라고 집에 왔길래 실컷 자라고 내버려 두었다가 밥 먹으라고 깨우니 일어나서 호박죽 먹고 싶다 한다.한 달 전에 남편 친구분이 늙은 호박을 한통 주었다. 그냥 두면 섞여 버릴 거 같아 남편보고 손질 좀 해달라고 했다.예전에 늙은 호박 있어도 해 먹을 줄 몰라서 손도 못 데고 그냥 두었더니 마르고 섞어 버렸었는데 나이가 드니 소중함도 생기고 지혜도 생긴다.호박 껍질을 깎고 속을 파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일부는 냉동실에 일부는 김치 냉장고 넣어두고 먹고 싶을 때 호박전, 호박죽 만들어 먹고 있다.이렇게 손질해 두니 먹고 싶을 때 꺼내서 먹을 수 있어서 아주 편하다.이것으로 오늘은 호박죽을 만들었다.먼저 냄비에 호박을 작게 자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