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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찌개 끓여놓고 머리염색하니 시간이 훌쩍 지나 오전이 다 갔네.
딸이 오프라고 집에 왔길래 실컷 자라고 내버려 두었다가 밥 먹으라고 깨우니 일어나서 호박죽 먹고 싶다 한다.
한 달 전에 남편 친구분이 늙은 호박을 한통 주었다. 그냥 두면 섞여 버릴 거 같아 남편보고 손질 좀 해달라고 했다.
예전에 늙은 호박 있어도 해 먹을 줄 몰라서 손도 못 데고 그냥 두었더니 마르고 섞어 버렸었는데 나이가 드니 소중함도 생기고 지혜도 생긴다.
호박 껍질을 깎고 속을 파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일부는 냉동실에 일부는 김치 냉장고 넣어두고 먹고 싶을 때 호박전, 호박죽 만들어 먹고 있다.
이렇게 손질해 두니 먹고 싶을 때 꺼내서 먹을 수 있어서 아주 편하다.
이것으로 오늘은 호박죽을 만들었다.
먼저 냄비에 호박을 작게 자르고 찹쌀을 씻어 넣은 후 재료가 푹 잠기게 물을 넣고 끓인다.
호박이 익으면 불을 끄고 곱게 갈아서 다시 끓이면서 소금과 스테비아로 간을 맞추고 좀 더 끓이면 완성이다.
딸이 먹어 보더니 맛있다고 싸달라고 해서 다시 끓였다.
호박은 몸에 좋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있으며 찹쌀을 섞어서 호박죽을 끓였으니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기도 하고 아이들 이유식으로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용기에 담아서 기숙사 갈 때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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