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이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 왔을 때 친정엄마가 어린 군자란 화분을 집들이 선물로 주셨지요.그때만 해도 아이 둘 키우며 워킹맘으로 바쁘게 사느라 군자란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습니다.물 주는 것도 잊어버려 군자란이 목말라하면 주인 잘 못 만나 그런가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많았어요.꽂도 매년 피지를 않아 이번엔 기필코 꽂을 보리라고 마음먹고 정성을 다했습니다.추운 겨울을 느껴봐야 봄에 꽃이 핀다 해서 올해는 12월까지 베란다에 두면서 온도계 보고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 무거운 화분을 다시 실내로 들이기를 몇 번 한 후1월에 거실에 들여놓으니 어느 순간 꽃대가 나오고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네요. 1월 27일 뭔가가 발견되어 자세히 보니 꽃대가 보이더군요.그 후로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