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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하는데 광릉숲 쪽 산에서 군데군데 뭐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보였어요.
연기도 아니고
안개도 아니고
미세먼지도 아니고
살짝 연노랑빛이라 뭐지?
곰곰 생각해보니 차량에 묻은 송홧가루가 생각이 나더군요.
아마 송화가루가 무더기로 날아다녀서 연노랑빛으로 보였나 봐요.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었어요.
광릉숲 쪽 산을 자세히 보시면 보일 거예요
운전 중이라 사진은 바로 못 찍고 회사 근처까지 와서 찍어봤네요.
송홧가루 보니 박목월 님의 시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윤사월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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