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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 - 무라타 시야카

♡푸른산책♡ 2018. 3. 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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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인간'이 되기 위한 규격에 맞추기 위해 '보통 인간'인 척 살아가는 우리의 오늘을 이야기하다! 


18년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무라타 사야카의 자전적 소설 
『편의점 인간』. 2016년 일본의 권위 있는 순수문학상인 제15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시상식 당일에도 편의점에서 일하다가 왔다며, 
자신에게 성역 같은 곳인 편의점이 소설의 재료가 될 줄은 몰랐는데 
상까지 받게 되었다는 수상소감을 전한 저자는 이 작품에서 편의점을 배경으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엇으로 구분하고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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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편의점이 잘 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편의점이 갈수록 많아 지고 있는 추세다.
예전의 동네 슈퍼마켓은 찾기가 쉽지 않다.
편의점에는 없는게 없다.
아마도 1인가구와 노령화가 늘다보니 쉽게 구할수있는 편의점이 발달된거 같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10년 먼저 앞서간다고 본다면 현재 일본은 
10년후의 우리 미래를 보는거 같다.

소설의 주인공 <후루쿠라 게이코>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감정을 갖고 있다.
어릴때부터 사물을 보고 느끼는 감정들이 남달라서 모두를 놀라게 하고 
걱정을 듣다보니 조용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며,
학교를 다니면서도 말도 없이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않고 조용히 보냈다.

주인공은 대학을 졸업하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후루쿠라 게이코는 메뉴얼이 있는 편의점에서는 일을 잘 해나간다.
그러면서 편의점 메뉴얼에 맞춰서 자신이 움직이는 것에 대하여 
자신을 세계의 부품으로 생각한다.
처음 편의점 일을 하게 되었을땐 부모님도 좋아하셨지만
18년 동안 한 편의점에서 일만하고 연애도 취업도 관심없어 하는 주인공을 
부모는 물론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도 이해 할 수 없어 하고 걱정을 한다.
그런 시선들이 불편해서 편의점에서 며칠 일하고 쫒겨난 백수 남자를 우연히 만나
같이 살아보자고 제안한다.
남자가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과 이웃의 이상한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다.
그런 그녀가 평범한 사람으로 위장하며 살아보려 하고 다른곳에 취업을 하려고 면접을 보러 간다.
면접장소에 한시간이나 일찍 온 그녀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 편의점을 들어가는데
편의점에 진열되어 있는 물건들이 신경에 거슬린다.
그래서 편의점에 있는 물건들을 자신의 노하우로 잘 팔릴수 있게 다시 진열해 놓고 나온다.
그리고 자신의 손과 발은 편의점을 위해 존재한다며 생각한다.
유리창 저편 편의점을 바라보며 자신의 피부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무언가를 느낀다.

삶의 방식은 다 다르다.
나하고 다르다고 틀린것은 아니다.
모든것을 나의 잣대에 맞추어 다른 사람을 평가할 권리는 없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헤롭게 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을하던 어떻게 살던 
함부로 평가해서든 안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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