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말은 들었는데 장마 같지 않게 비가 별로 오지 않았다. 근데 오늘 드디어 쏟아지기 사작한다. 폭우로 내리는 빗소리가 무서울 지경이다. 이렇게 몇 시간만 내리면 왕숙천 범란 하지 않을까? 우리 집은 괜찮을까?라는 걱정을 하다가 우리 집이 피해를 입는다면 진접읍 전체가 비피해를 입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것도 노파심이다 생각하며 걱정 안 하기로 했다. 공장에 있는 고양이는 밤새 뭘 했는지 털이 꼬질꼬질하게 돼서 나타난다. 나타날 땐 항상 저 멀리서부터 야옹야옹하면서 존재감을 알리고 나타나서 눈앞에 안 보여도 소리만 듣고도 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고양이랑은 어느 정도 소통이 되는 것 같다. 배고플 땐 먹이 있는 곳으로 가거나 얼굴로 그쪽을 가리키며 야옹한다. 지 몸을 자꾸 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