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풍은 다른 해에 비해 곱지가 못하다. 매년 이맘때엔 단풍이 좀 남아 있었는데 올해는 벌써 많이 떨어졌다. 예전 같으면 쌀쌀했는데 오늘은 좀 더운 감이 있다. 수목원엔 지금 보수공사를 하는 중이라 내가 좋아하는 두 곳을 갈 수가 없어 아쉬웠지만 내년에 더 멋진 숲길을 보기 위해선 좀 참는 것도 괜찮다. 그래도 국립수목원은 언제나 힐링되는 곳이다. 조그마한 철쭉나무 잎이 빨갛게 물들고 있다. 나무에 뭔가 해서 보니 벚꽃이 피어있다. 마로니에 나무도 나뭇잎을 다 떨구고 몇 개 남지 않았는데 초록과 갈색의 배색이 아름답게 보인다. 쭉쭉 뻗은 전나무길은 사계절이 다 좋다 언제 봐도 멋진 육림호 날씨가 포근해서 봄으로 착각했나 쩔쭉이 피었다. https://youtu.be/7cGgK6DKvdU?si=Qg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