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과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 [재미있는 숲속 이야기]

♡푸른산책♡ 2024. 9. 26. 15:37
728x90

지난주 일요일에 국립수목원 다녀왔는데
귀차니즘이 생겨 이제야 사진을 올린다.

숲해설가 친구랑 같이 가서 재밌는 숲 이야기 많이 듣고 왔다.
오늘은 풍경보다 풀, 나무, 곤충에 대한 얘기를 하려 한다.

전날은 비가왔는데 휴일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이 참 예쁘다.

누리장나무
사진은 인터넷에서 발췌

누리장나무는 나무와 줄기에서 누린내가 난다 하려 누리장나무다.

하얗게 꽃이 핀 후 열매를 맺는데 위의 보이는 빨간색이 열매의 받침이 이고 흑진주처럼 보이는 것이 열매다.

떼중나무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떼중나무다. 그러고 보니 정말 스님들의 매끈한 머리를 닮은 듯 ㅎㅎ

금꿩의 다리 꽃

금꿩의다리 나무는 새들 다리처럼 가늘고 길게 생겼다.

그동안 나무줄기만 봤는데 꽃이 이렇게 작고 여리여리하게 피어 있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비가 온 후에 나무둥치에 버섯이 많이 자랐다.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확대해서 보니 잘려나간 나무 둥치 위에 애벌레가 쉬고 있네.
나무는 온갖 생명체들을  다 품어주어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하나보다.

목련 열매

목련 열매가 이렇게 생긴줄은 여태 왜 몰랐지?
식물은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만이 볼 수 있는 것이 식물인 거 같다.

노랑물봉선화

습지에서 많이 자생하는 식물인데 분홍물봉선화와 노랑물봉선화가 있다.

층꽃나무

층층이 핀다하여 층꽃나무다. 지금 수목원엔 온갖 나비들과 벌이 층꽃나무 꿀을 빨아먹으려고 모여 있다.

도둑놈의 갈고리 열매

마치 도둑이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기 위한 것처럼 열매 모양이 선글라스처럼 보인다.

낙상홍 열매

가을에 나뭇잎이 떨어지고 나면 빨간 열매만 달려서 마치 가을에 핀 꽃처럼 보인다.

새들이 좋아해서 낙상홍 주변엔 새들이 많이 날아든다.

무당거미

무당거미는 숲속의 건축가다.
자세히 보면 거미줄 세 개의 집을 만들어 놓았다. 집을 3층으로 만들어서 먹이를 모아 놓는곳과 쓰레기를 저장하는 곳이 있으며 혼자살기 큰집이라 다른 수컷 거미에게 무상임대 한다.
사진에 보이는 큰 거미는 암컷 무당거미이고 그 위 작은 거미는 수컷 거미인데, 수컷 거미가 같이 살면서 암컷 무당거미와 교미를 하기 위해  자신의 다리 한쪽을 암컷에게 먹이로 준다.
암컷 거미가 수컷의 한쪽 다리를 먹어 치우는 사이에 수컷이 짝짓기를 하지만 암컷은 수컷의 한쪽 다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몸통까지 먹어 치우려 한다. 수컷은 암컷과 짝짓기가 끝날 때 자신의 생식기를 잘라 암컷의 생식기 속에 깊숙이 찔러 넣는다고 한다.
이는 다른 수컷이 와서 짝짓기를 하더라도 두번째 수컷의 정자가 암컷의 뱃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함이다.
수컷의 종족번식이 정말 눈물겹다.

두메부추 꽃

두메부추꽃에도 꿀이 많은지 나비가 많이 모인다.
아래 영상은 작년에 찍었는데 올려본다.

https://youtube.com/shorts/LVORuitdwT0?si=rRyghEH7JT_pE-h4

석산

수선화과의 상사화속의 다년초다.

미인의 속눈썹 같이 생긴 꽃. 너무  고고하고 아름답다.

미국쑥부쟁이

미숙이라고 불리는데 미숙이가 더 친구같고 친근하다.

광릉숲길의 파란하늘과 메타세콰이어

하잘것없는 식물과 곤충, 그리고 동물들은 살기위해, 종족번식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것을 알면
길가의 풀한포기 나무 한그루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는 것 같다.

728x90

'광릉숲과 국립수목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양주시 광릉숲길 단풍  (0) 2024.11.02
국립수목원의 가을 10월26일  (4) 2024.10.27
유월의 국립수목원  (3) 2024.06.16
푸른 오월의 국립수목원  (0) 2024.05.20
2월25일 광릉숲길 설경  (0)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