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쓰레기 줍는 날
오늘은 아침부터 바빴다.
한 달 전에 카페 스탭들과 만나 봄이 되었으니 매달 한 번씩 우리 동네 쓰레기 좀 치우자고 약속을 해 놓고 카페에 공지도 했다.
그날이 바로 지난 주였는데 비 예보가 있어서 한주 미루게 되었다.
막상 미루게 되니 마음이 살짝 식어서
처음 먹었던 마음과 달리 괜히 약속을 한 것 같고 귀찮은 생각이 들었다.
휴일은 늦잠도 자 줘야 맛인데
일찍 일어나서 나가야 한다는 것이
게으른 나로선 귀찮고 후회가 되었다.
그래도 약속을 어길 수 없으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왔다.
다른 분들은 모두 부지런한 분들이라 벌써 나오셨다.
근데 생각지도 못한 도의원님도 계시고 장현공원 공사 담당 소장님도 마침 계셨다.
도의원님은 카페 공지 글 보고 나오셨다고 한다.
사방팔방 쫓아다니시며 민원 해결에
애써주시는 도의원님 진접을 위해 건강 잘 챙겨주세요.
장현공원과 황톳길 맨발 걷기 둘러보며
우리가 보기에 미흡한 부분도 말씀드리고
또 소장님 설명도 듣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쓰레기를 주웠는데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지는 않았다.
역시 진접 시민의식이 훌륭하다.
간간히 담배꽁초가 있었고
벼락소 개울엔 위에서부터 떠 내려온 생수병, 막걸리병, 스티로폼이 많았다.
광릉내님께서 벼락소 건너편에 둥둥 떠 있는 스티로폼을 많이 주워 오셨다.

장현공원 공사 소장님께서 모처럼 오신 것 같았는데 하필이면 도의원님과 우리를 만나서 좀 피곤한 아침이었을 것 같다.ㅎㅎ












작은 힘이지만 지역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한 날이었어요.
제가 노후에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가
보람되고 의미있는 일을 해 보고 싶었어요.
그 중 하나가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인데
막상 해 보니 자연을 살리는 일 같아서
마음도 가볍고 기분도 좋아지네요.
지금부터 조금씩 하며 살고 싶어요.
이웃님들도 노후생활이 무료하다 싶다면
지역 봉사활동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