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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푸른산책♡ 2023. 11. 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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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 저자 : 애니 라이언스>
북튜브에서 읽어 주는 것을 듣고 끝까지 읽어 보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빌렸다.
 

가족들이 모두 먼저 떠난 뒤 홀로 사는 85세 유도라 허니셋,
날마다 선글라스를 끼고 당당히 수영을 가는 멋쟁이 할머니지만 사는 게 딱히 재밌지는 않다.
그때 인생을 바꿀 엄청난 계시가 그녀를 찾아온다.
병원에서 또래 할머니한테 안락사 안내물을 전해받은 것.
좋아 , 바로 이거다!

 
유도라 허니셋은 스위스에 자발적 안락사를 신청한 후
이웃집으로 이사 온 10살 소녀 로즈와
유도라 할머니보다 조금 어린 스탠리라는 이웃 남자를 만나면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진정한 친구로서의 우정을 키우게 되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면서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유도라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 전개되는데
유쾌하게 풀어놓은 이야기지만
소설 속의 유도라가 1933년 생이라고 했는데
돌아가신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와 비슷한 시기여서 더 마음에 와닿는다.

삶은 소중한 것이고 우리에게 계속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한 우리는 그 여정을 따라야 한다.

 

좋은 죽음이란 무엇일까?
환자들이 생의 마지막을 편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가족들이나 친구와 함께 보내다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삶의 질을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죽음의 질 또한 삶의 질에 포함된다는 것은 인식하지 않는다.
죽음은 마침표이자, 문장의 끝이다.
그 말은 죽음이 삶이라는 문장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문장이 없으면 마침표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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