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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푸른산책♡ 2013. 4. 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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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작품이다.

책이 나온 지는 오래되었는데 이제야 읽어본다.

 

지하철에서 엄마를 잃어버리고서

딸과 아들 남편이 그리고 엄마 자신이

엄마와의 인생을 각기 다르게 그려본다.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큰딸인 "너" 는 어찌 그리 나와 많이 닮았는지...

엄마니까 아무렇게나 했던 말과 행동들이

미안하고 후회스럽다.

 

이 책에서는 엄마를 잃어버렸다고 했는데

잃어버리기 이전부터

우린 엄마를 잊고 살지 않았는가...

 

엄마도 어린시절이 있었고

하고 싶은것도 있었고

한 여자이고 한 인간이라는 것을 생각 못하고

그냥 엄마이길 바랐는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살아 계셔서 언제라도 목소리 듣고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동안 우릴 키우고 보살핌에 빈 껍데기만 남은 엄마를

이젠 우리가 보살펴 드릴 때인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껴본다.

 

이제라도 이 책을 읽어보게 된 게 너무도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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